3학년 여름방학 되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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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 시작한지 약 3주가 지났다. 지금까지는 무작정 잡히는대로 공부하고 그랬는데 앞으로 방학을 어떻게 보낼지 정리해보려고 한다.

공부

알고리즘 문제풀이 및 대회

21일동안 약 65문제를 풀었다. 백준 단계별로 풀어보기의 ‘고양이 출력하기’부터 UCPC 2018 예선의 5문제까지 다양한 난이도의 문제를 풀어보았다. 여름 방학이 시작하고 7월 7일까지는 거의 단계별로 풀어보기에 집중했다. 학기 중에 몇몇 문제를 풀면서 내가 생각한 것을 코드로 옮기는 구현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다. 1단계부터 10단계까지 풀면서 생각보다 막히는 부분이 많았고, 이를 하나씩 해결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내가 어떤 부분에서 막혔는지 잘 정리를 해놓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상당부분 이미 체화가 된 부분도 많이 있기 때문에 풀었던 문제를 다시 들여다보지는 않으려고 한다. 이제는 이렇게 공부하는 것이 시간 낭비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제부터 잘 하면 된다. 그렇게 어려운 문제를 풀지도 않았고, 진짜 중요한 것은 정리를 해두었다.

SHAKE 2019 예선에서 한 문제를 풀고 본선에 진출했고, 본선에서도 한 문제를 풀었다. 이 대회를 경험하고 나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이 이제는 구현력이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 알고리즘과 자료구조를 공부해서 이를 문제에 적용시키면 된다는 생각을 했다. 여기까지 생각나고 SHAKE 본선에서 두 번째 문제를 시간초과로 풀지 못했다는 아쉬움에 UCPC 2019 예선은 여러 문제를 풀고야 말겠다는 생각으로 작년의 예선 문제를 풀어봤다. 약 3일동안. 5문제를 풀면서 Priority_queue와 Tree를 정리했고 구현해서 맞췄다. 작년 스코어 보드를 보니 6문제를 맞춰야 본선에 진출할 수 있었는데 온라인으로 문제를 푼 사람들이 6번째로 많이 푼, 아마 본선 진출을 결정짓는, 문제의 풀이를 생각하다가 시간초과가 나는 브루트포스 풀이는 짜겠는데 시간 내에 맞추지는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정해를 보니 Heavy Light Decomposition이라는 것을 사용해서 풀도록 유도한 문제라고 나와있었다.

이 부분에서 PUASE가 걸렸다. 21일 동안 65문제를 풀었으면 나름 열심히 했는데 잘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약간 기가 죽었다. 얼마 전 버킷리스트를 쓰면서 PS 대회에서 수상해보기 목표를 적었는데, 벌써부터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서 힘이 좀 빠졌다. 백준 랭킹이 높은 사람이 적어높은 알고리즘 공부 방법을 보니 알고리즘을 공부하는 이유를 다시 명확하게 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달성하고자 하는 PS의 실력은

  1. 삼성, 네이버, 카카오 등의 입사 코딩 테스트에서 무난하게 통과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
  2. 어떤 대회든 예선을 거쳐서 선발된 본선 진출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것.

이 정도로 명확하게 정리하려고 한다. 일단 쉬운 DP도 제대로 풀이 못하는 성격이기에 DP 문제가 자주 나오는 입사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이다. 운좋게 내가 풀 수 있는 DFS/BFS가 골라서 나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대로라면.. 코테도 통과 못한다. 그래서 백준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기초를 단단하게 다지려고 한다.

영어

방학 시작부터 다시 토플을 이번에는 진짜로 공부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며칠 깔짝거리긴 했는데, 지금까지는 PS가 너무 재밌어서 토플이 잘 손에 잡히지 않았다. 어쩌면 PS를 공부할 의욕이 조금 차분해진 것이 토플 공부를 하는 것에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토플을 공부하는 이유는

  1. 토익은 너무 외우는 영어 같아서. 토익 공부를 해보지는 않았다.
  2. 토플이 영어로서의 영어를 테스트하는 시험이라고 해서
  3. 토플이 새로운 지식을 영어로 습득할 수 있는 능력을 테스트하는 시험이라서
  4. 어쩌면 갈 기회가 될 떄 공인 영어 성적으로 사용해서 글로벌하게 진출해보고 싶어서

이정도가 되는 것 같다. 토플을 공부할 이유는 충분하고 강의도 반년 전에 50만원 주고 1년 패스권을 사놨고 공부만 하면 된다. 3주동안 영어 공부를 얼마나 했는지 정리해본다.

  • Voca

공부했던 흔적을 보니 지난 겨울 방학에 16일차까지 한 번은 외웠다. 그리고 21일이 지난 지금까지 새로이 한 번 외운 분량은 고작 3일치. 더 할 말이 없다.

  • Reading / Writing

첫 강의부터 다시 들었다. 다시 들으니까 겨울 방학에 공부를 이상하게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공부하면되는지 강사님이 알려줬는데 아직 내 방법으로 체화하지를 않았다.

  • Speaking / Listening

첫 강의를 다시 들었는데 처음 듣는다고 느꼈다. 무척이나 새로웠고 R/W보다 기초가 없다. 그리고 지금까지 도서관에서 공부해서 쉐도윙을 할 수가 없었던 것이 제일 크다.

  • Opic

삼성전자 인턴 지원시에 IM 자격이 필요해서 꼭 이번 방학에 마무리 해야한다. 학기 중에 공부할 것 같지가 않다. 이것도 체계를 다시 잡아야 한다.

아르바이트

4일정도 전산실 일 가서 20만원 좀 넘게 벌었다. 용돈 벌이는 했다.

장학재단

3주동안 한 일 중에 제일 큰 일이다. 등록금 걱정이 사라졌고, 학자로 성장한다면 뒷받침을 해줄 재단이 생겼다.

치아교정

드디어 시작했다. 일주일이 지났는데 고생 참 많이 했다. 9개 발치 중에 2개를 뽑았는데 이정도라니. 아직 상악만 교정기 꼈는데 이정도라니. 3년이라니..

여름 방학 목표

일단은 영어가 우선이다. 이번 방학에 토플과 오픽을 잡아야 한다. 오픽은 시험까지 봐야하고, 토플은 1월까지 패스 강의가 살아있는데 20만원짜리 시험이다보니 준비를 많이 하고 시험을 한 번만 딱 보고 싶다. 목표 점수는 높디 높은 100점. 오픽은 IM만 딱 따도록 준비해야겠다.

PS는 백준 기초 강의를 다 듣고 체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백준님 강의 기초 강의 다 듣고 + 삼성전자 기출 문제 풀어보기까지!

여름 방학 계획

오픽

하루 2~3강의 듣고 복습

토플

주 5일 공부 + 1일 주 공부량 복습 + 1일 못한 부분 채우고 쉬기

  1. Voca : 하루 2일치
  2. Reading : 강의 1개 + 자료
  3. Writing : 강의 1개 + 자료
  4. Speaking : 강의 2개 + 자료
  5. Listening : 강의 2개 + 자료

코딩

남는 시간에 강의듣고 문제풀기